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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일터 과도한 근골격계 부담작업의 3가지 위험 변수”
  • 차상은
  • 2025-09-29 16: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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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터 과도한 근골격계 부담작업의 3가지 위험변수”


                   차상은,  엔지니어, 인체공학자(PhD, PE), 휴먼에러/안전 칼럼니스트, 컨설턴트(산업보건, 인체공학), TBC 스마트안전교육원 전문위원(객원교수)

 

 고용노동부에서 발표된 2023년도 업무상질병자 비교표 관련 총계는 23,331명이며, 그 중 직업병은 8,937명(전체38.3%)이며 ‘난청’ 발생자가 직업병 중 62.8%(5,611명)를 차지하여 가장 높은 발생을 나타내고 있다. 다음으로 ‘진폐’(21.6%), ‘기타화학물질 중독’, ‘금속 및 중금속 중독’, ‘유기화합물 중독’ 등의 순으로 보고되었다. 작업관련성 질병의 경우 14,394명(전체61.7%)이 발생하였고 그 중 ‘근골격계질환’의 신체부담작업 7,596명(52.8%)으로 작업관련성 질병 분포에서 가장 높게 나타내었으며, 사고성 요통(2,932명), 요통(2,272명), 뇌·심혈관질환(899명), 기타 등의 순으로 발생하였다. 요통을 포함하면 근골격계질환의 발생 정도는 9,868명으로 업무상질병자 발생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3%로 매우 높다. 업무상질병자 10명 중 4명은 작업관련 근골격계질환자인 것이다. 사고성 요통, 기타 환자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55.8%을 차지하고 있다.

 

 일터 과도한 근골격계 부담작업의 3가지 위험변수를 언급하면 일차적으로는 작업관련 근골격계질환(WMSDs, work-related musculoskeletal disorders)의 위험성과 질환 발생의 변수가 가장 클 것이며, 장시간의 단순반복작업, 힘 부담작업, 불편한 작업자세 등의 과도한 신체부담 작업의 업무수행은 체력과 정신력의 부담을 주어 휴먼에러의 징후나 그 이상의 한계성으로 행동 불완전, 부적절, 공정 과정 생략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제품 품질의 문제, 집중력 저하로 사고 발생의 우려가 되는 것이고, 이러한 발생과정의 변수에는 신체적 여러 요인도 있지만 사회심리적 요인도 관여가 될 것이며, 업무수행자의 개인적인 신체적·정신적 조건과 직무스트레스 등의 여러 변수가 관여하여 근골격계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좀더 깊이 들어가보면 작업관련 근골격계 질환 발생의 일터 또는 생산현장의 일차적 변수는 노동조건에서 보면 불편한 작업 자세와 방법, 단순반복 동작의 지속, 들기와 밀기/당기기 등의 과한 힘 부하 작업, 장시간 연속작업 등의 현장 조건(biomechanical factors)이 주요 변수이며, 작업수행 관련 개인적인 신체적 조건 (individual factors)도 관여가 될 것이며, 기업과 운영조직의 측면에서는 일터 근무환경 (온열환경, 소음, 진동, 화학물질, 기타), 조직관리(일일 업무량, 사이클 타임, 교대제, 납기/공기, 기타), 그리고 사회심리적 요인(psychosocial factors)으로 업무관리, 개인 갈등, 조직 적응, 심리적 요구도, 동료 관계, 관리감독, 괴롭힘, 업무스트레스, 등의 변수가 복잡하게 관여할 것이다.

 

 일터에서 휴먼에러 또는 사고로 이어지는 영향 변수 중에서도 불안전한 행동의 근원에는 크게 두가지로 분류하여 검토하고 있다. 먼저 ‘잠재 실수’를 유발하는 요인이 무엇일까? 측면에서 보면 조직의 고위급 결정 단계에서 전략수준의 입장에서 오류를 잘 범하는 결정사항이나 생산라인 관리 이행 조건에서 라인 관리의 결함 요소가 크게 관여할 것이다. 물론 불안전한 행동에는 사람, 기술 또는 장비의 문제점과 운용상의 문제점 등으로 잠재 실수가 현실화되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음으로 변수는 ‘실행 실수’이다. 작업자에게 요구되는 항목 중에 동시성 생산 활동의 경우 행위 수준 측면에서 불안전한 행동의 원인 제공 요인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기계설비나 방어 또는 보호조치 수단에서 실행 실수의 근원은 실수(error, mistake)/방어(protect)가 부재이거나 미흡한 상황으로 연계되어 신체부담작업의 부하 변수에 휴먼에러 요소가 관여하여 문제가 야기되거나 확대, 재생산될 수도 있는 것이다.

 

 작업자가 업무를 수행하면서 주의와 부주의 상황을 구분하여 보면, 주의력의 작동에는 선택적 주의력으로 칵테일 파티 영향처럼 인간 성격의 직렬구조에 따른 주의력의 작동구조와 분할적 주의력의 경우 인간 성격의 병렬구조 측면에서 운전 중 전화통화가 가능하고 동승자와 대화가 가능한 것을 남용하거나 그 선을 넘는 경우 곧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주의력의 특징은 먼저 방향성으로 대상의 시각과 청각에 집중하지만 멀어질수록 주의력 저하 요인이 될 수도 있고, 선택성은 대상의 정보처리의 여러 단계에서 주의력 배분으로 운전과 통화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논리로 보는 견해와 마지막으로 변동성으로 주의력 수준이 자연상태에서 변화될 수 있으며 예를 들면 강의 시작전과 중간 및 후 집중도의 변화는 상당한 차이로 나타날 수도 있는 것이다. 곧 주의력의 특성은 인간이 가진 정신·심리적 한계성에서 방향성, 선택성, 변동성 등의 변수가 작용하여 인간의 집중과 업무수행에는 제한성이 있는 것이다. 이는 곧 인간의 주의력, 긴장수준, 의식수준과도 관련상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일터에서 작업자의 능력과 요구 수준과 시간의 진행에 따른 인지적 요구나 체력적 요구는 유지되기보다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최근 연구자료에 따르면, 일터에서 작업관련 근골격계질환의 사회심리학적 요인의 노출에 따른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 목 통증(neck pain)의 주요 사회심리학적 요인으로 1.11~3.13배 증가 요인으로 ‘업무조절, ‘업무결정’, ‘업무만족도’, ‘심리적 요구도’, ‘관리감독의 지지’, ‘역할 갈등’, ‘심리적 스트레스’, ‘’심리적 부하’, 등의 변수를 들고 있고, 요통(low back pain)의 주요 변수로 1.17~6.08배 증가 요인으로는 ‘심리적인 요구도’, ‘업무 숙련성’, ‘동료의 지지’, ‘관리감독자의 지지’, ‘업무 만족도’, ‘업무 스트레스’, ‘작업 영향’, ’신기술의 적응과 가능성’ 등의 변수가 주로 관여한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통증 호소와 의사의 진단과 작업관련 손상의 관련성이 높다고 보고하고 있고, 심리학적 스트레스 부하 및 작업관련 근골격계 질환의 일차적 변수는 일터의 사회·심리학적 안전 분위기가 시작점으로 하여 사회·심리학적 요인과 신체부담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병행 또는 중복적으로 관여 또는 작용하여 우울증과 근골격계질환의 발생 원인이 된다고 한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작업관련 근골격계 질환의 주요 변수를 크게 4가지로 나누어 먼저 생화학적 위험 변수로 수공구 진동, 열악한 근무환경, 소음, 작업자세, 부족한 수공구 등이 관여하고, 심리적 위험 변수는 업무 스트레스, 감정 스트레스, 낮은 업무지지 환경, 좌절 등의 변수가 있고, 육체적으로 힘든 요소로는 중량물 취급작업과 잦은 작업빈도, 힘 부하 작업조건, 힘든 인력부하작업 등이며, 마지막으로 조직의 위험변수는 휴식 부족, 지속적 작업수행, 고강도 업무수행 조건, 난해한 회사규정과 업무조건 등의 변수를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직종별(기업의 화이트칼라, 기업의 블루칼라, 공공의 화이트칼라) 사회·심리학적 위험 요인과 근골격계질환의 증상 연구에서 목 뒤 ‘승모근(trapezius)’ 과 양팔 어깨의 ‘삼각근(deltoid)’의 경우 기업군의 화이트칼라 직종이 압력 통증 역치(pressure pain threshold)가 가장 크며, 다음으로 공공의 화이트칼라 직군이 높고 오히려 기업의 블루 칼라군이 다소 낮게 나타났고, 상완골의 상과(epicondyle)의 경우는 공공의 화이트칼라 직군에서 가장 높게 나타내었고 기업군의 화이트칼라군, 기업군의 블루칼라군 등의 순으로 보고하였다.

 

 2023년도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노동부 자료(CRE-MSD)에서도 사회심리학적 요인과 잠재적 스트레스 노출 증상과 근골격계 신체부담작업 위험성의 상호 관련성에 의한 심리적인 위해(harm)의 위험성의 증가와 더불어 근골격계질환의 위험성 증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고 하였다.   

 

 

 

                                                                  작업관련 근골격계질환과 심리적 요인과의 상호 관련성

                                    <*출처 : Ali Afsharian et al., Work-related psychosocial and physical paths to future musculoskeletal

                                                            disorders (MSDs), Safety Science 164 (2023) 106177.>

 

 

  ( 이 칼럼 원고는  월간 '안전세계'에  투고 및 게재된 칼럼 원고입니다 ) 

 

 

 

김미영
2025.11.27
완료